MacOS X 탑재한 아이폰(iPhone) / 애플TV(Apple TV)
드디어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 2007에서 아이폰(iPhone) 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keynote) 내용 이 올라왔다. MacOS X 을 탑재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UI 느낌은 매킨토시 그대로다. 반투명 검은 유리 느낌의 일루미누스(Illuminous) 인터페이스와 전체적인 하드웨어 디자인 느낌은,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애플TV(Apple TV) 는 일종의 셋탑박스(set-top box)인데, 무선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역시 편리하고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구비하고 있다.
MacOS X 운영체제가 이제는 Linux, WindowsCE, Windows XP/Embedded 가 이미 버티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무섭다. 이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PowerPC 플랫폼에서 벗어나 인텔 CPU를 지원하게 되면서 다른 플랫폼 포팅에 대한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ARM과 같은 새로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마치 리눅스가 그랬던 것처럼.
내 경우 가끔 이런 기조 연설을 만나면 내용과 다르게, 프리젠테이션 자료의 화면 구성과 진행 방식도 꽤 유심히 살펴본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제목 + 목록’ 형태로 작성하는 구질구질한 프리젠테이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역시, 모든 일이 그렇지만, 양질의 고급 콘텐트를 자주 보고 느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한동안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적으로 아류 디자인이 범람할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나일지도 모르고…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