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 실수 줄이기
2009 GCDS / GUADEC 발표 슬라이드가 공개 되었는데, 그 중에서 관심이 가는 발표 자료 두 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발표자료인만큼 가능하면 직접 보시는게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두 발표 모두 캐노니컬(Canonical) 소속 Matthew Paul Thomas 의 발표자료이면서 내용이 중복됩니다.
사용자 테스트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절대로 사용자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대신 사용자가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고 분석하는게 중요합니다. 사람은 대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 실제로 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말에 근거를 두면 안됩니다. 또한 특정한 한 사람의 경험만 고려해도 안됩니다.
어찌되었든, 캐노니컬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 이를 통해 얻은 여러가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게 소프트웨어 이름을 지을때 잘 지으라는 얘기입니다. 가능하면 소프트웨어가 목표로 하는 기능이나 동작을 이름에 포함하는 방식이 일반 사용자에게 더 잘 어필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자주 사용하는 전문가가 아닌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마법사, 친절한 설명 등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첫인상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처음 실행되었을 때 적절하게 모든 인터페이스가 표시될 수 있도록 윈도우 기본 크기를 적절하게 설정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800x600 화면 크기를 가지는 넷북같은 장비가 많이지는 만큼 불필요하게 윈도우를 크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 당연한 얘기같지만, 윈도우 제목(title)에 표시되는 내용을 윈도우 안에서 중복 표현하면서 불필요하게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개발자에게만 유용한 메시지를 보여주고 끝내는 것보다 사용자 관점에서 어떻게 해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불필요한 공백을 남발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 다이얼로그에서 사용자가 엔터(Enter)키나 이스케이프(Escape)키를 눌렀을 경우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물론 사용자가 옵션을 검토하지 않은 채 눌렀을 경우를 의도록적으로 막아야 하는 경우는 제외합니다.
- 마지막으로, 개발자끼리만 통하는 용어로 일반 사용자를 겁주거나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일반인에게 친화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사용자가 익숙한 개념의 단어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